목록마법 (44)
창조인의 세상
꿈일기 12권에 수록( 2023.03.31 ) 주황머리의 소녀가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것처럼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당돌한 꼬마가 주인 같아 보이는 남자에게 서재의 책이 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다. 여기 주인은 이중인격인지 갑자기 눈이 검게 변하더니 목소리도 낮아져서는 어떤 구슬과 시계가 든 고급 상자를 건네주었다. 이게 뭐냐고 물을 새도 없이 손님이 와서 일단 그 물건을 숨기고 손님을 받게 되었다. 아저씨였는데 나보고 접대하라길래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주인이 조용히 나타나 다른 사람을 집어넣었다. 그 때 알게되었다. 이곳은 평범한 여관이 아니라 그 무엇으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종족들이 일하는 곳이라는 것을. 주인은 능숙하게 딸기를 하나로 협상을 성공해 계속해서 다른 사람을 집어넣었다. 고양이 수인..
꿈일기 12권에 수록( 2023.02.28 ) 어느 시골 마을에 새로운 주민이 입성하게 되었다. 덩치 큰 흑인 여자였다. 여기는 흑인들만 모여 사는 마을이었고, 이 마을 사람들은 덩치가 큰 사람을 좋아했다. 이렇게 환영받는 사람이 바로 나였다. 나는 다른 마을에서 눈이 안보이고 이제 막 한쪽 눈을 다친 남자애를 부축해 마을 장로 할머니 댁에 방문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미 눈이 안보이는데 데려와도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어찌저찌 치료를 받고, 할머니는 우리에게 가장 조심해야할 것들이 적힌 옛날 책을 보여주셨다. 그런데 뒤에서 갑자기 인도 남자들이 등장했다. 그 순간 나는 깨닫고 말았다. 그 남자들은 총을 들고 있지 않았지만 위험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아, 스파이구나.' 재빨리 소리쳤으나 할머니는 총에..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3.01.25 ) 일단 이 꿈은 정말 최고였다. ㅠㅠㅠㅠㅠㅠ 내가 세상에... 마법진 그리는 법을 배울 줄은 몰랐는데. 진짜 짜릿했다. 먼저 배경은 평범한 집이었다. 어느 날, 거실 한가운데서 손이 쑤욱 나와 카드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공중에서 게이트를 연 것 같았다. 그래도 그걸 보고 무섭다기보단 ' 와 신기하다. 마법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평범한 사고는 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그 때 어떤 여자가 나타나더니 게임 튜토리얼처럼 날 도와주기 시작했다. 대충 아까 마법을 쓴 사람이 나를 찾아와서 죽일것이니 대비를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마법은 휴대폰 스트랩을 쥐고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애들 만화에 나올 만한 설정이다. 여자는 자신의 태블릿..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3.01.22 ) 인간과 천사들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다. 무슨 이유에선지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다. 내가 봤을 땐 천사건 인간이건 겉모습도 별반 다를 바 없었는데. 천사도 그냥 인간과 비슷하게 생겨서 잘 지낼 줄 알았다. 아니 얘들은 도대체 인간과 천사를 어떻게 구분하는 거지? 아무튼 처음엔 천사들이 핍박받고 있었다. 일제강점기처럼 천사들은 숨 죽여 살아야 했다. 학교는 당연히 갈 수 없었고 좁고 어두운 감옥에서 썩는 게 평범했다. 물론 인간들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는 천사들도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다. 그렇게 슬픔과 절망 속에서 억압받던 천사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아마 이렇게 통치되기 전, 인간과 천사가 동등하게 대립할 시절 군인이었던 이들이 계획한 것 같았다. 반란은 ..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2.12.29 ) 나는 마법사였다. 시작은 평범했다. 컵을 구슬로 만들기도 하고 의뢰를 받아 물건을 만들어주는 일을 했다. 그러다가 어느 새 나는 마법에 능통한 선생님을 하고 있었다. 피를 이용해서 학생에게 시험을 내주었다. 무의식을 빠져나오는 시험이었고 학생의 손에 들린 감정의 종이로 현재 학생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 안전한 시험이었다. 아마도. 이 선생님의 성격은 아주 시크하다 못해 차가운 그런 성격이었다. 약간 츤데레 같기도 하고. 학생이 시험을 볼 동안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방으로 갔다. 기억에서 할아버지는 젊고 건강했다. 눈을 깜빡이자 순식간에 기억의 저편에서 현실의 방으로 이동했다. 할아버지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늙었다. 그를 보고 조용히 ..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2.11.24 ) 로판 빙의 비스무리한 것을 한 것 같았다. 와 정말 로판이었다. 왕자도 있고 제국도 있고 아무튼 평범했다. 나는 그곳에서도 마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여러 마법을 연구하던 중에 어쩌다보니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까지 접근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법 천재가 되게 해주라고 빌었다. 정말 난 마법에 미쳐있나 보다. 그런데 어째서 그게 왕자와의 결혼까지 이어지는 거냐!!! 왕자는 내 마법 실력에 감탄했는데, 아무래도 이걸 노리고 결혼 한 게 아닐까? 나 역시 결혼은 피해갈 수 없었다... 클리셰의 힘은 엄청나다.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2.09.24 ) 내가 닥터 스트레인지 같은 완전 쩌는 마법사였다. 나에겐 제자가 있었는데 어떤 건물에 갇혀 있었다. 어떻게든 꺼내주려 했지만 마법이 통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 내 옆의 남자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결국 제자가 안쪽에서 작은 틈에 대고 망치질을 해서 벽을 부쉈다. 비록 결말은 허무하지만 내겐 나름 큰 충격이었다.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니? 세상에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마법을 제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 원리가 어떻게 되는 걸까. 마력을 제한? 아님 특정 마법만? 마법을 제한하는 마법은 존재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그 마법은 어떻게 해지하는 걸까. 만약 강대한 마력의 소유자가 세상 모든 마법을 없애는 게 가능할까? 현재 발동되고 있는 마법뿐만 아니라 ..
꿈일기 10권에 수록( 2022.07.26 ) 난 마법소녀였다. ㅋ 처음부터 이런 소릴 적으니까 되게 웃기다. 아무튼 나는 프리큐어랑 파워퍼프걸 섞은 마법소녀였다. 탑 안에서 열심히 기억도 안나는 적들을 해치우고 있었다. 그러다가 짱구아빠가 되었다 .... 전개가 심히 이해가 안 되지만 어쨌든 짱구아빠가 되었다. 그런데 마법을 쓸 수 있었다. 세상에 마법사라니! 탑에서 쏟아져나오는 좀비같은 사람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내기 위해 열심히 마법을 썼다. 황금색의 작은 스틱을 가지고. 그러다가 시점이 바뀌고 이번엔 시크한 스타일을 남자애가 되었다. 나는 사람에게 침을 찔러 내 생각대로 조종할 수 있었다. 그래서 회사에 잠입해 눈에 보이는 모든 이들을 찔렀고 그렇게 이 수상쩍은 회사를 장악한 줄 알았다. 그 전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