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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인의 세상
후후후훟훟 귀여운 것. 저 귀여운 꼬리를 좀 봐 나 왔다고 궁둥이를 저렇게 흔들고 있는데 사진을 안 찍고 배기겠어?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3.01.25 ) 일단 이 꿈은 정말 최고였다. ㅠㅠㅠㅠㅠㅠ 내가 세상에... 마법진 그리는 법을 배울 줄은 몰랐는데. 진짜 짜릿했다. 먼저 배경은 평범한 집이었다. 어느 날, 거실 한가운데서 손이 쑤욱 나와 카드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공중에서 게이트를 연 것 같았다. 그래도 그걸 보고 무섭다기보단 ' 와 신기하다. 마법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평범한 사고는 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그 때 어떤 여자가 나타나더니 게임 튜토리얼처럼 날 도와주기 시작했다. 대충 아까 마법을 쓴 사람이 나를 찾아와서 죽일것이니 대비를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마법은 휴대폰 스트랩을 쥐고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애들 만화에 나올 만한 설정이다. 여자는 자신의 태블릿..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3.01.22 ) 인간과 천사들 사이에는 갈등이 있었다. 무슨 이유에선지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다. 내가 봤을 땐 천사건 인간이건 겉모습도 별반 다를 바 없었는데. 천사도 그냥 인간과 비슷하게 생겨서 잘 지낼 줄 알았다. 아니 얘들은 도대체 인간과 천사를 어떻게 구분하는 거지? 아무튼 처음엔 천사들이 핍박받고 있었다. 일제강점기처럼 천사들은 숨 죽여 살아야 했다. 학교는 당연히 갈 수 없었고 좁고 어두운 감옥에서 썩는 게 평범했다. 물론 인간들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는 천사들도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다. 그렇게 슬픔과 절망 속에서 억압받던 천사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아마 이렇게 통치되기 전, 인간과 천사가 동등하게 대립할 시절 군인이었던 이들이 계획한 것 같았다. 반란은 ..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2.12.31 ) 난 잘생겼지만 우중충한 분위기의 남학생이었다. 감초같은 머리색에 우울해보이는 얼굴. 평범하게 길을 가다가 어떤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주위가 회색톤으로 보이면서 오직 그 여자만이 선명하게 보였다. 그 여자는 정글에서나 볼 법한 커다란 나뭇잎을 우산으로 쓰고 있었다. 비는 안 왔지만. 그 여자의 눈을 보고 난 후 약간 붉은색의 잔영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은 온통 흑백인데 저 나뭇잎 우산 모양만 붉게 보였다. 마치 레이디버그에 나오는 연출같았다. 어느새 난 달리고 있었다. 눈 앞에 보이는 붉은 우산의 잔영을 향해. 정신을 차려보니 난 저 멀리 있던 아저씨에게 우산을 건네주고 있었다. 아저씨가 두고 간 우산이었다. 그 모습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워..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2.12.29 ) 나는 마법사였다. 시작은 평범했다. 컵을 구슬로 만들기도 하고 의뢰를 받아 물건을 만들어주는 일을 했다. 그러다가 어느 새 나는 마법에 능통한 선생님을 하고 있었다. 피를 이용해서 학생에게 시험을 내주었다. 무의식을 빠져나오는 시험이었고 학생의 손에 들린 감정의 종이로 현재 학생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 안전한 시험이었다. 아마도. 이 선생님의 성격은 아주 시크하다 못해 차가운 그런 성격이었다. 약간 츤데레 같기도 하고. 학생이 시험을 볼 동안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방으로 갔다. 기억에서 할아버지는 젊고 건강했다. 눈을 깜빡이자 순식간에 기억의 저편에서 현실의 방으로 이동했다. 할아버지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늙었다. 그를 보고 조용히 ..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2.11.24 ) 로판 빙의 비스무리한 것을 한 것 같았다. 와 정말 로판이었다. 왕자도 있고 제국도 있고 아무튼 평범했다. 나는 그곳에서도 마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여러 마법을 연구하던 중에 어쩌다보니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까지 접근하게 되었다. 그래서 마법 천재가 되게 해주라고 빌었다. 정말 난 마법에 미쳐있나 보다. 그런데 어째서 그게 왕자와의 결혼까지 이어지는 거냐!!! 왕자는 내 마법 실력에 감탄했는데, 아무래도 이걸 노리고 결혼 한 게 아닐까? 나 역시 결혼은 피해갈 수 없었다... 클리셰의 힘은 엄청나다.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2.11.06 ) 학교 외부강사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전자책 이야기가 나와서 즐겁게 얘기했다. 그 중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했다. 제목은 모르겠고 일본 특유의 그림체로 여자아이가 그려져 있는 만화책이었다. 내용은 대충 남동생이 개처럼 행동해대서 엄마는 주식에 빠지고 결국 시골까지 오게 된 여자아이가 불평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남동생의 행동이 진짜 개 같아서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밤에 작은 소리에도 깨고, 툭하면 울고 오줌을 지리는 행동을 보였으며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 밖에도 더 있던 것 같은데. 그 모든 게 개가 하는 행동과 비슷했다. 정말 개의 영혼이 들어간 게 아닐까 하는 정도로.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2.10.17 ) 처음에는 집에서 악한 기운을 봉인하고 있었다. 봉인해둔 화분을 엄마가 자꾸 건드리고 말을 안들어서 정말 화난 상태였다. 그 다음엔 궁수가 되어서 적들을 제압하기도 하고 마지막이 되어서야 마법을 쓴 온갖 것이 혼합된 꿈이다. 하하 근데 그 마법이 너무 예뻤다. 게이트를 열려고 벽을 보고 팔을 손을 움직이는데 닥스 마냥 되게 화려한 마법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손을 더 움직여서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여러 동작을 하는데 내가 정말 엄청난 마법사가 된 기분이었다. 현실은 이런 거 할 시간에 적한테 죽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