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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인의 세상
꿈일기 9권에 수록( 2022.01.12 ) 사람들이 귀신에게 홀려 정신을 못 차렸다. 그 귀신이 나한테까지 장난을 치는 지 애들이 질겁해서는 내 머리 위에 선생님의 머리가 있다고 말했다. 난 내 위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 보다 아이들의 표정이 더 무서웠다. 사람의 밑바닥까지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은 극도로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웬만해선 귀신을 겁내지 않는 나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난 애들을 돌려보내고 집에 혼자 남게 되었다. 그리고 벽 쪽에 매달려 있는 거미 한 마리를 발견하고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일어나서 벽으로 가려는 데 이상하게 힘이 안 들어가고 졸려서 정신이 혼미했다. 정신차려 보면 거미는 다른 곳에 매달려있었고 오기로도 잡으려고 휴지를 집어들고 열심히 쫓았다. 하지만 그 후에도 거..
꿈일기 9권에 수록( 2022.01.07 ) 난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법사였다. 드물게도 현실 내 모습 그대로였고 난 어떤 집에 들어가려 했다. 최대한 소리를 줄이고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입구에 가방과 외투를 벗어 두었다. 그리고 가방에서 지팡이 대용 지우개 털이용으로 산 브러쉬를 집어들었다. 문 틈 사이를 보니 누군가 이미 대기를 타고 있는 것 같아서 재빨리 들어가서 상황을 파악했다. 적은 두 명. 한 명은 어린 여자아이, 한 명은 늙은 여자였다. 그들은 빗자루를 타고 집 안을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공중전은 해본 적은 없지만 하늘을 나는 건 자신이 있었기에 난 빗자루도 없이 둥실둥실 떠다니면서 그들을 견제했다. 아무래도 하늘을 날면서 날 상대하기엔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곧 바닥에 내려왔다. 그 때를 놓..
꿈일기 9권에 수록( 2022.01.05 ) 처음 꿈은 기억이 안 나고 마지막에 5인격을 하게되었는데 더 무시무시한 버전이었다. 실제로 내가 뛰어다녔고 술래 모습은 더 기괴하고 컸다. 하지만 자유도가 높았기에 꽤 해볼만 했다. 커다란 봉을 휘두르며 날 쫓아오는 덩치 큰 녀석은 오이가 플레이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난 골려주기 위해서 도망치다말고 오이의 무기를 잡아 역으로 혼내주었다. 그렇게 마지막 해독기를 돌리려 2층에 왔지만 술래에게 들킬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다른 생존자도 있었기에 어떻게든 수를 써야했다. 그래서 우리들의 모습을 지푸라기 인형이라 인식되도록 자각몽의 힘을 빌려 살짝 손봤다. 그 후엔 꿈에서 깨버리고 말았다.
꿈일기 9권에 수록( 2021.12.29 ) 처음에는 다자이와 함께 살인사건을 풀어나가고 있었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재미졌다는 것만큼은 기억난다. 그 다음엔 배경이 바뀌고 장미와 브라운 박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시골길이었는데 차가 빠졌다. 다행히 나와 장미는 무사했지만 브라운 박사는 많이 다쳤다. 일단 할머니댁으로 와서 쉬기로 하고 브라운 박사는 치료받기로 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나와 장미는 무언가 의심스럽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고의로 낸 사고란 생각이 들었는데 어찌저찌 추리해 본 결과, 벨트를 하고 있던 남자라고 용의자가 좁혀졌다. 아무래도 벨트를 하고 있던 공유가 범인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순간 공유가 벨트를 풀고 방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나와 장미는..
꿈일기 9권에 수록( 2021.12.25 ) 에우리디안이라고 은발에 잘생긴 남주가 있었다. 그는 왼쪽 눈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난 내손을 그 위에 덮고 마법을 써 낫게했다. 동시에 예쁜 벽색 마석안을 심어주었다. 이게 다다.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