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각몽 및 꿈 (187)
창조인의 세상
꿈일기 10권에 수록( 2022.07.19 ) 난 화산귀환의 청명이가 되어 장문인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아쉽게도 장문인은 청문이 아니라 현시점의 장문인이었다. 그럼에도 난 장문인 곁을 쫄래쫄래 잘 따라다녔고 화산 곳곳을 구경했다. 그러다가 사제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는데 무슨 싸가지가 더럽게 없었다. 난 청명이었기에 참지 않고 바로 참교육을 해줬다. 그 놈들은 장문인이 왔음에도 인사하지 않았고 과자를 먼저 처먹었고 아무튼 싸가지가 없었다. 맞을 만 했다. 장문인은 당황했지만 난 멈추지 않았다. ㅎ 그러다가 다시 나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내가 말실수를 해버렸다. 어떤 강한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졌으니까 이렇게 됐지..." 이딴 말을 해버린 것이다. 그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강한 ..
꿈일기 10권에 수록( 2022.07.18 ) 집 앞에서 풍물놀이 무리들이 왔다. 꽹과리 소리에 엄마와 나는 집 안에서 유리문을 통해 구경했다.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바깥이었고 바로 시장바닥이었다. 흥겨운 장단에 춤이 절로 나와서 얼쑤! 하면서 덩실덩실 몸을 움직였다. 물론 엄마도 함께. 풍물놀이단이 지나가면서 그 뒤로 남자 한 명과 누런 황소 한 마리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남자의 옷차림은 사극에서 보이는 평민의 흰 한복. 바지만 입고 있었지만 알 수 있었다. 줄다리기라 해도 그건 거의 황소와 남자의 싸움이었는데 그럼에도 남자는 황소의 힘에 비등비등한 힘을 보여주었다. 시야가 3인칭으로 변하고 난 바깥에서 킹콩과 남자의 대결을 지켜볼 수 있었다. 킹콩이 남자를 번쩍 들어 그대로 땅에 꽂아버렸고..
꿈일기 10권에 수록( 2022.06.05 ) 5인격처럼 남자를 피해 숨었다. 남자의 이름은 왜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페니아'였다. 어느 새 정신을 차려보니 페니아가 내 바로 뒤에 있었다. 결국 들켜 당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그만... 그만둬!!" 라고 페니아가 갑자기 말하기 시작했다. 아마 이중인격인 듯 했다. 페니아가 괴로워하고 있으니 나와 분리된 여자가 페니아를 보듬어 주었다. 그... 첫눈에 반한 것 같았다. 다른 인격을 저지하려는 착한 인격에게? 아무튼 둘이 알콩달콩 잘 살았답니다.
꿈일기 10권에 수록( 2022.06.04 ) 처음에 나는 수영장에 있었다. 펜션에 딸린 작은 수영장. 거기엔 귀여운 수달이 있었다. 수영장에서 구해주고 한 번 쓰다듬어 봤는데 너무 부드러웠다. ㅎ 그 다음엔 재판에 참석했다. 나는 검사였고 계란이도 검사였지만 계란이 쪽은 경험이 더 많은 실력 있는 검사였고 나는 찬 밥 신세의 있으나마나의 부서에 소속된 검사였다. 그래서 재판에서 계란이가 일하는 모습을 직속상사와 함께 지켜보기만 했다. 내 딴에는 열심히 자료도 읽어보고 발언도 해보려 했지만 상사는 뭐하러 그런 걸 하냐고 지켜보기만 하라고 했다. 그 다음엔 포켓몬 세계에 갔다. 나는 포켓몬 4마리가 합쳐진 키메라였다. 어떤 탑 같은 건물에 들어가서 버튼을 눌렀는데 대포가 발사되는 것 마냥 엄청난 힘으로 내..
꿈일기 10권에 수록( 2022.05.27 ) 뭐지... 처음으로 유체이탈이 어떤 느낌인지 느낀 것 같다. 난 그냥 잠에 들기 위해 가만히 누워있었다. 진짜 다른 거 안하고 그냥 평소처럼 멍하니 눈 감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붕 뜨는 느낌과 함께 온 몸이 저릿저릿했다. 난 아직 의식이 건재했다. 난 이게 유체이탈인가? 싶었다. 난 우주에도 갔고 다른 신기한 세상에도 갔다. 하지만 깨고 보니 뭔가... 유체이탈은 아니고 그냥 특이한 꿈 같다. 중간에 유체이탈한 것 같다고 엄마한테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깨고 보니 그런 말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서. 그래도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꿈일기 10권에 수록( 2022.05.01 ) 난 딸 있는 아빠였다. 무척 강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딸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패닉에 빠졌다. 딸에 대한 소식은 원래 행방불명으로 알고 있었고 그래도 어디선가 살아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깨닫게 된것이다. 아마 신의 계시? 같은 느낌으로. 처음엔 눈물은 나지 않고 그냥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숨쉬기가 힘들었다. 내 주위에 있던 동료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난 괜찮다고 하고 자리에 누웠다. 몸은 떨려왔고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이 아저씨는 전투도 하지 않을 만큼 집에 틀어박히게 되었다. 어느 순간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았다. 난 독자였고 유중혁과 함께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쓸만한 소녀를 발견했다. ..
꿈일기 10권에 수록( 2022.04.27 ) 처음엔 언니랑 갓바위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배경이 바뀌고 뉴트가 나왔다. 그렇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그 뉴트다. 뉴트가 형인 테세우스를 만나고 싶지 않아서 피해다니는데 테세우스가 계속 강압적으로 굴었다. 뉴트는 조금씩 호흡하기 힘들어 하더니 트라우마가 떠오른 듯 알 수 없는 기억의 단편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그거 보고 마법부가 온 재앙이 뉴트 때문이라고 뭐라했다. 전부 다 뉴트를 비난하고 있었다. 나쁜자식들... 덕분에 지켜보던 나는 개빡쳤다. 그 다음엔 로오히가 나왔다. 대충 빛라레가 없어서 영웅이 모였지만 의식을 치룰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