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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인의 세상
정말 과제때문에 미치겠다. 너무 하기 싫고 이것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게 충격이다. 난 간호학과에 와서는 안 됐던 건가
언젠가는 닿을 거라고. 누군가는 꼭 들어 줄거라고 생각하자. 우리는 모두 평생 닿을 일 없이 각자의 궤도를 떠도는 별들이다. 별과 별 사이, 수억 광년의 거리. 속삭이듯 말해서는 평생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온몸으로 춤을 춘다. 그 별의 당신에겐 아직 판독불가의 전파에 불과하겠지만, 언젠간 당신의 안테나에 닿기를 바라며 춤을 춘다. 그래. 춤을 추자. 닿을 때까지.
이미 글러 먹었어. 다 망했다고. 븅신이 아닌 이상 이건 막을 거라고 생각했지. 안일했어. 진심 욕은 계속 나오는데 입만 더러워지니까 그냥 삼킨다.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다. 어떤 비밀조직이 암살을 하든, 살을 날리든, 폭탄을 던지든 이젠 뭐라도 일어났으면 좋겠다. 아니 애초에 저 새끼를 대통령으로 찍은 놈이 용서가 안 되네. 대체 왜 뽑지도 않은 사람까지 고통받고 아파해야 하는 거지? 일본 개새끼들은 왜 멍청하게 구는 거지? 뉴스에서 보이는 범죄를 총리에게나 했으면 진작 막았겠다. 쓸데없는 데 피해자 만들지 말고 정부에게 하라고. 그럼 적어도 인류가 멸망하는 시발점을 없앨 수 있었을지도 모르잖아. 권력이 있는 놈들은 바보야? 머리는 장식인가? 다 같이 죽는 일에 아무런 생각이 없어? 자기들도 다 뒈질 텐..
나라가 미쳐 돌아가지만 그렇지만, 뉴스 기사를 보고 일일이 한탄하고 분개할 힘도 잃어버렸지만. 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테야. 마음이 사르륵 녹는 따스운 뉴스도 좀 보고, 힘들면 아무 생각 안 하고 그림을 그릴 테야. 글을 쓰고 일기도 쓰고 맛있는 것도 먹고 책을 읽을 테야! 그러다 보면 언젠가 지나가겠지... 그 걸 기다리는 게 힘들 뿐이지만. 물론 그전에 나라가 떨어질 대로 바닥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뭐, 어쩌겠어. 최대한 버텨봐야지.
아 진짜 날 잡아서 내가 업데이트 하고 만다
내가 시험만 끝나면 꿈일기 몰아서 올릴거야! 그림도 마음껏 그리구 책도 읽을 거야!
2023년 4월 23일 광주 아시아 문화 전시당에 놀러가다! 사유~ 어쩌고 라는 이름이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가는 길에 찍은 공조팝나무 와 내가 이런 곳을 다 와보고. 너무 신기해서 계속 이러저리 둘러봤다. 제일 마음에 든 사진. 너무 황홀해!! 마지막에 지평선이었나 책을 넘김으로써 연출되는 지평선을 감상하는건데 정말 좋았다. 처음에는 종이 틈새라고만 인식했는데 보다보니 진짜 지평선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 아주 만족. 이외에도 좋은 작품이 많았지만 사진을 안 찍었다.... 하핳 다음에 또 갈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