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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돌이킬 수 없어

곰탱신 2020. 1. 12. 13:08

꿈일기 7권에 수록( 2020.01.11. )

배그같은 서바이벌 형식의 마을에서 난 살아남기 위해 한 집에 숨어들었다. 하지만 뒤이어 여자남자 한 쌍이 들어와서 난 탁자뒤에 숨어야했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가 힘을 방출하면서 흑화가 진행되었고, 여자는 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남자를 막으려면 카드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며 날 설득시켰다. 난 도망갈 준비나 했지만 아무래도 그 카드의 힘은 나만이 쓸 수 있는 모양이어서 할 수 없이 난 카드뭉치를 집어들었다. 이상하게 생긴 알도 집어들었다. 그 알로 난 변신을 하고 남자를 정화시키기 위해 마법을 썼다.

하지만 그 여파로 난 힘을 다해 쓰러졌고 모두에게 잊혀졌다. 간신히 의식만 존재하던 그 때, 아직 날 찾고 있는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내가 쓴 마법덕분에 목숨을 건진 아이같았다.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아이를 보니 이렇게 끝나선 안될것같았다. 그래서 난 무의식적으로 마법을 써 시간을 되돌렸다. 이번에는 변신만 하고 마법을 쓰지 않았다.

탑 형태의 집은 무너져내리기 시작했고 흑화한 남자에게 붙잡혀 같이 떨어지고 있던 찰나 그 남자아이가 보였다.

"이번에는 쓰지 않는 건가?"

남자가 나에게 속삭였다. 시간을 되돌린걸 알고 있나보다. 난 망설였고 남자는 흥미롭게 날 지켜봤다.

마법을 쓰면 내가 죽고 쓰지 않으면 저 남자애가 죽는다. 결국 난 마법을 썼다. 남자는 의식을 잃었고 동시에 내 흰 머릿결은 검게 물들었고 붉은 기운이 날 감쌌다. 난 아이를 감싸안고 안전한 곳에 놓아주었다.

하지만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난 죽지않고 이상한 차원속에 갇히게 되었다. 남자아이는 날 기억하지 못했다. 남자아이가 웃으며

"사실 이것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라고 외치는 소리에 사고가 정지했다. 난 애니에서 죽는 역할인건가? 이 모든게 현실이 아니라니...

난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난 영원히 갇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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