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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저예산 애니 속으로

곰탱신 2019. 12. 1. 21:36

꿈일기 7권에 수록( 2019.11.17. )

난 수학여행으로 배 안 객실에서 애니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자연스럽게 그 애니 속으로 들어가게되었고 여주인공이 되었다. 하지만 그 애니는 저예산 애니로 스토리도 허접하고 그림체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 평범하게 스토리를 따라가기로 했다. 스토리는 대충 검술을 엄청 잘하는 남주가 기사같은 걸 그만두고 여자애들에게 검술을 가르치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주니까 딱히 감흥이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남주에게 배우고 있는 여자 한 명이

"여기 선생님이에요."하고 나에게 소개시켜주었다. 남주는 정말 평범하고 능글맞은 성격인것 같았다. 예를 들면 ..변마금의 글렌같은 느낌이랄까? 여자는 내 생각을 읽었는지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검술실력은 진짜라면서 남주가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난 반신반의 하면서 기초적인 테스트를 받게 되었다.

남주는 검을 잡자 마자 능글맞던 표정은 어디가고 진지해져서는 조금 멋있어보이기도....어쨌든 나도 검을 잡고 남주의 지시에 따라 검을 휘둘러보았다. 처음에는 좀 무서워서 소심하게 휘둘렀는데 남주가 더 강하게 휘두르라고 해서 진짜 맘 먹고 강하게 휘둘렀더니 남주의 검과 부딪혀 챙!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게 너무 재밌어서 그 때부터 신나게 남주와 검을 맞댔다. 남주는 끝나고 나에게 재능이 있다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을 소개시켜준다고 했다.

실제로 보니까 여자애들이 진짜 많았다. 그런데 그 때 마을 어르신들이 오셔서는 남주에게

"그만 포기하라니까? 우승은 물건너갔다구.."

이런 류의 말을 해대며 남주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들어보니 곧 있음 검술대회가 열리는 것 같았고 거기서 우승하면 엄청난 명예를 얻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마을에서 그런 사람이 나올리 없으니 그만 포기하고 다른 일이나 찾으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남주는 그 말을 듣고도 능글맞게 웃으며 믿어보라고 큰 소리를 쳤다.

그 때부터였다. 남주가 맘에들기 시작하고 이 스토리를 완벽히 이끌어가야겠다는 열정이 생긴 것이.

하지만 불행히도 잠에서 깨버려서 다시 검을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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