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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패러럴월드인것인가

곰탱신 2019. 12. 1. 21:17

이건 안 쓴것 같아서 기억 난 김에 써 본다.
언제 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학교를 마치고 밤이었다. 난 가방을 메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유난히 달이 환해서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달에 붉은 형상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붉은 여인의 형상을 만들어 내었다. 난 그냥 이런 일도 있구나 하면서 아파트로 들어섰다.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 있던 것이었다. 순간 나는 전에 꾸었던 꿈 하나가 떠올랐다.
그 꿈에 대해 얘기하자면 해가 밝은 낮에 아파트로 들어섰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서 한 아저씨와 꼬마애가 곤란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아파트 밖으로 나왔는데 저 멀리서 건물들이 붕괴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난 당황하면서도 저게 뭘까 싶어서 자세히 지켜보다가 곧 이어 파도처럼 이쪽으로 붕괴현상이 넘어오고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같이 있던 아저씨와 꼬마애에게 도망치자고 말한 순간 이미 세계는 일그러져서 중력이 어지럽혀졌다. 그 영향으로 아파트를 밟고 서 있는 상황이 되었다. 붕괴는 다행히 우리가 있던 곳에서 멈췄고 곧이어 이 일을 일으킨 장본인이 등장했다.
그는 나랑 비슷한 학생같아 보였다. 그는 분노에 휩싸인듯 했다. 하지만 그를 막아야 했기에 난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그는 금방이라도 마법을 쓸 기세로 날 경계했다. 경계하는 것은 좋았지만 그는 한 가지 간과한것이있다. 꿈에서의 나의 사고방식이다. 난 상대방이 마법을 쓰면 나도 쓸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마법이라는 존재 자체를 보면 그 때부터 자각몽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그는 마법으로 강력한 공격을 했고 난 가뿐히 마법으로 막았다. 그 여파로 빛이 퍼져나가 주위를 감쌌고 눈을 떠보니 난 평범한 방에 누워 있었다. 일어나니 내 사역마들로 보이는 이들이 와서
"일어나셨어요? 어떠셨어요?"
라고 물었다. 그 말덕분에 나는 내가 마녀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순간 잠에서 깼다. 아무튼 그런 꿈이었는데 이 순간에 생각이 나서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저씨와 꼬마애를 찾기 시작했다. 얼마 걸리지 않아 근처에 서 있는 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은 유리창 같은 곳에서 난감해 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아저씨와 꼬마애는 날 알아봤고 유리창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난 마법으로 유리창을 깼고 함께 그 안으로 들어가게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안은 우리집 거실이었다. 그 때 거실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에 느낌이 생소했지만 난 마법으로 공중을 날며 거실을 둘러보았다. 그 때 아저씨가 날 보더니
"창조인! 창조인님이시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꼬마애는
"창조인이요?"라고 되물었고 아저씨는 신나하면서 창조인에 대해 꼬마애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창조인이라는 것은 신을 혼자서 만든 기적적인 인간으로 날 지칭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것은 나만이 알고 있는 개념으로 저 사람이 알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분명 다른 세계에서나 창조인이라는 존재는 신이나 카피어라든가 그 정도쯤이 알고 있을 터인데....
그 때문에 난 당황해서 날기를 그만두고 땅에 내려와 안착했다. 그 순간 불꽃대왕이라는 캐릭터가 나타나서 날 놀라게 했다. 뭐, 불마법으로 1초만에 다시 원래 세상으로 보내주긴 했지만. 그 후로 한숨 돌리려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날 깔아뭉개더니 짓누르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그 때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발버둥을 치다가 꿈에서 깼다.
일단 이 꿈은 예전에 꾼 꿈과 똑같은 등장인물이 나왔다는 것에 놀랐고 창조인이라는 존재를 알고 있다는것에 매우 놀랐다. 그 아저씨는 정체가 뭘까..일단 현재 세계와 배경이 비슷하고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패러럴월드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왔다.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달에서 본 붉은 여인은 아마도 불마법을 쓴 나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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