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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처음으로 위험한 귀신을 만난 꿈

곰탱신 2024. 6. 27. 13:18

꿈일기 13권에 수록( 2023.12.24 )

 

난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기숙사 창문에서 갑자기 여자가 기괴하게 웃는 얼굴로 창문을 잡고 있는 걸 보기 전까지. 난 그 여자를 어찌어찌 떼어냈다. 그리고 생각하였다. 여긴 층수가 있는 곳이라 있을 수가 없는데?

그렇다. 귀신이었다.

 

냥코 선생과 이 집에 있는 귀신 이야기를 하며 그 여자외에도 이 집에 있는 귀신을 물리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깜악귀? 라고 했던가 그림자에 숨는 귀신을 여럿 발견하고 좋은 곳으로 보내주려 했다.  근데 이 놈들이 협조를 안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얀 천 2개를 양 손에 쥐고 빙의된 것 마냥 무당처럼 귀신들린 물건을 찾아냈다. 무당들이 하는 것처럼 알 수 없는 가락을 부르기도 했는데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어느새 나는 노련한 할머니 무당이 되어있었고, 화장실이 제일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장실은 악취가 느껴져 정신이 없었다. 이미 조수 한 놈은 홀려버렸고 화장실에 오래 있으니 사람이 이상한 형태로 보이기도 했다. 어찌저찌 화장실의 부정 탄 물건을 정리해 버리려고 하는데 내 상태가 안 좋았다. 

 

내 영혼에 부정한 게 숨어들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러니 외가부터 먼저 나가야한다고 했다. 어떻게서든 일을 해결하려 했지만 내 남동생은 이미 고초를 겪고 있었다. 시야는 점점 어두워지고 정말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이미 여러 꿈에서 귀신과 동거동락한 사이 아닌가!

 

이따위 것에 질 수 없어서 기합으로 모두를 이끌고 집밖으로 나왔다. 그 뒤로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무사히 물건을 태워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 같다.

 

사실 이 꿈 전에 가위 눌린 것마냥 몸이 안 움직여졌다. 뒤에서 누가 안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냥 힘으로 풀어서 그런가 꿈도 이런 꿈을 꿔버리고 말았다 ㅋ 뭐, 상대도 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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