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인의 세상

괴도키드의 부상 본문

자각몽 및 꿈

괴도키드의 부상

곰탱신 2020. 2. 9. 19:24

꿈일기 7권에 수록( 2020.01.26. )

솔직히 어떻게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신형사로 변장한 키드와 골롬보 반장이 어쩌다가 빌딩에서 떨어지게 되었고 키드는 딱히 다른 수가 없었기에 자신이 골롬보 반장의 밑으로 이동해서 충격을 전부 받아냈다.

그 광경을 3인칭으로 보고 있는 나는 키드가 죽지않기를 빌었다. 빌딩이 높았음에도 또 다른 건물이 옆에 붙어있었기에 그 쪽으로 떨어져서 죽지는 않았다. 대신 키드는 의식을 잃었고 골롬보 반장은 매우 당황했다. 키드는 정체를 들키지 않은채로 병원에 실려왔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 들킨게 신기하네.)

그 때부터 내가 키드의 관점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눈을 떠보니 아름이가 보였다. 아마도 날 걱정하는 듯 했다. 난 괜찮다고 말한 후 병실을 둘러봤다. 코난이 있었다. 망했다. 분명 들킨다. 내 예상대로 코난은 내 정체를 꿰뚫어봤다.

난 애써 무시한 채 병실을 나섰다. 그러자 감시를 할 생각인지 날 졸졸 쫓아왔다. 그래서 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키드임을 인정하고 편하게 대화를 나눴다. 코난은 날 도끼눈으로 쳐다봤고 난 시크하게 도주경로나 파악했다.

'자각몽 및 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나이퍼 총을 쓰는 무당  (0) 2020.02.09
인어  (0) 2020.02.09
마법사를 무시하지 마라  (0) 2020.02.09
이런 더러운 세상  (0) 2020.02.09
시대를 뛰어넘어  (0) 2020.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