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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지진이 일어난 꿈

곰탱신 2021. 12. 19. 14:35

꿈일기 9권에 수록( 2021.12.18 )

 

신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축제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각자의 능력으로 맛있는 떡을 찾아내 먹는 축제였다. 풀밭에 떨어져 있는 빨간 종이를 펼치면 떡이나 옥춘이 나오는 그런 놀이다. 난 그곳의 관계자 같은 사람이었다.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 특히 눈에 띄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의 능력은 감이 좋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축제와는 맞지 않는지 떡은 못 찾고 꽝인 옥춘(사탕)만 찾아내서 실망하는 눈치였다.

 

난 그 아이와 함께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왔다. 그곳은 신문사 같은 곳이었다. 데스크에 수많은 신문이 쌓여있었고 직원이 정리하고 있었다. 신기한 점은 우리는 방금까지 야외에 있었는데 정작 우리가 열고 나온 문은 작은 방문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난 아이와 같은 또래의 여자아이가 되어있었다. 아이는 신문에 관심을 보였고 나도 신문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대부분 1900년대 신문이었다. 아이는 신문내용만 듣고 신문번호를 맞췄고 직원도 잘 놀아주었다. (그 아이가 맟춘 47번이 아직도 생각난다.)

 

그러던 그 때 몸이 좌우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꿈 속에서는 별별 일이 일어났기에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가 어떤 아줌마와 직원들이 들어와서는 지진이라고 소리칠 때 비로소 깨달았다. 좀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무섭지는 않아서 아줌마에게 규모 몇이냐고 물었고 아줌마는 7.4라고 대답했다.

 

7.4??? 그 정도라면 이 건물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난 반신반의한 채 바깥으로 나왔다. 무작정 집 방향으로 뛰고 있는데 옆 사람이 휴대폰을 들고 있는 걸 보고 주머니를 뒤지다가 내 휴대폰을 찾아냈다. 곧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려다가 말았다.

 

아무래도 이곳은 과거 같았기에.

 

시간이 현대로 바뀌고 난 엄마와 함께 그 신문사가 있던 골목을 찾았다. 입구는 많이 작아져 있었지만 어찌어찌 건물에 들어갔다. 과거에 내가 봤던 곳 그대로였다. 굳이 달라진 점을 찾자면 채광이 더 잘드는 기분이었다. 난 잠시 그 풍경을 바라보다가 계단을 타고 내려왔다. 밑에는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대로 돌아가려는 찰나 위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눈에 그 때 그 직원이라고 알아보았다. 많이 늙었고 주름도 많아졌지만 그 얼굴이 남아 있었다. 난 보자마자 어? 하고 소리쳤지만 직원은 알아보지 못 하는 듯 하여 그냥 그대로 내려왔다.

 

꿈에서 깨고 1900년대 지진 기록을 찾아봤지만 역시나 7.4 같은 큰 규모는 찾지 못했고 신문사를 알아봤는데

지도에서 찾아본 결과 주변 지형과 건물 구조가 가장 비슷한 곳이 한국경제신문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구조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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