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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마법을 쓰는 소녀는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곰탱신 2020. 10. 10. 00:11

꿈일기 8권에 수록( 2020.10.08 )

내가 마법을 쓸 수 있었다. 난 모두의 기억 속에서 나를 지우고 가출을 했다. 이름도 루시에라는 가명을 썼다. 난 식당 화장실에 틀어박혀서 어떤 여자애와 재밌게 얘기하고 있었다. 화장실문은 열려있어서 식당으로 누가 들어오는지 훤히 보였다.

그 때 내 가족과 자주 뵜었던 이모, 삼촌들이 들어왔다. 당연히 나를 기억 못 하기 때문에 난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뒤이어 공 하나가 화장실 쪽으로 날아왔다. 그 공은 내가 사람들로부터 기억을 지우기 전 내 마법에 걸려 공이 되어버린 남자애였다. 공을 줍자 공 속에서 남자애의 화난 얼굴이 보였고 뒤이어 나를 원망하는 남자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미안해서 공을 뜯어내 남자애를 원래대로 되돌려주었다. 그럼에도 남자애는 화가 풀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난 도망가려고 식당을 나서려는데 뒤에서 누가 내 손목을 잡았다.

가끔 가족들과 같이 식사했던 삼촌이었다. 그 삼촌은 내가 이야기를 나누던 여자애의 아빠였다. 삼촌은 같이 있자고 자꾸 질척댔다. 기분이 확 ㅈ같아져서 그 삼촌이 괘씸해졌다. 자꾸 거절을 해도 끈덕지게 달라붙으니 개빡쳐서 온갖 욕을 다 해주었다. 그 삼촌은 적잖이 당황한 모양이었다. 그 틈에 난 손을 뿌리치고 식당을 나갔다.

 

배경은 바뀌어 내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줌마를 구하는 사람이 되었다. 이건 한 번 꾼 적있는 꿈인데, 여기 나오는 아저씨는 정말 무섭다. 일단 처음에는 혼자 들어가서 증거같은 거나 뒤지려고 했는데 한 번 들켜서 도망나왔다. 아파트 단지여서 주차된 차를 등지고 숨 돌리다가 우연히 이쪽 전문 사람들을 만나서 이번에는 다 같이 들어갔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마법에 대한 인식이 강했더라면 이번에야 말로 깰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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