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인의 세상
초록 마녀와 빨간 마녀 본문
꿈일기 8권에 수록( 2020.10.05 )
처음에 어두운 숲 같은 곳에서 남자애랑 손전등 불빛에 의지한 채로 있었다. 남자애는 뭐가 그리 무서운지 계속 떨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왠지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땅바닥만 보고 있는데 어느새 보니 우리 앞으로 누군가 와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다리밖에 안 보였는데 그냥 평범한 모험자 느낌이었다.
남자애는 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반드시 도망쳐야해"
이런 비슷한 말을 했다. 근데 나는 애니를 많이 봐서 그런지 영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실 이 사람은 평범한 주인공이고 남자애가 착각을 하고 있는 설정이 아닐까? 원래 주인공이 오해받으면서 시작하는게 부지기수잖아.
이런 생각으로 만만하게 생각했다. 그래도 남자애가 너무 무서워해서 일단 그 사람을 피했다.
그 후 또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팔이 빨간색이었다. 난 이제 피하는 것도 질려서 그냥 손을 맞잡았다.
난 정말 멍청한 엑스트라였던 것이다.
그 순간 나는 꿈 속 세계로 이동되었다. 남자애는 보이지 않았고 나 혼자 이상한 세계에 갇히게 되었다. 빨간 문을 열면 초록 문이 있고 초록 문을 열면 빨간 문이 나오는 구조였다. 난 여기서 나가기 위해 빠르게 문을 열면서 달렸다. 언제 그 빨간 마녀가 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달리면서 들었던 생각이 이곳은 온통 빨간색인데 문은 초록색이 조금 나오고 있다. 왠지 모르게 초록 마녀가 날 도와주려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로 만난 그 사람이 초록마녀인 것 같았다.
근데 그러면 뭐해 1도 도움이 안 되는걸
그래서 빡쳐서 자각몽의 힘으로 벽을 다 뿌시고 최종 목적지 골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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