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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무당과 함께 하는 귀신 이야기?

곰탱신 2020. 4. 25. 13:13

꿈일기 7권에 수록( 2020.04.24. )

난 내 본 모습이었지만 무당이었다. 주위에는 귀신 좀 본다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은 모두 흑백으로 보였다. 이 모임의 중심이자 주최자 같았던 무당이 앉아 있었다. 무당은 우리들 중에서 한 명씩 지명을 했고, 지명 된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했거나 본 귀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지명 받은 사람은 어떤 방울을 들고 딸랑거린 다음 이야기를 하고 끝난 뒤에는 다음 사람에게 넘겨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는데 푸른 빛의 머리색을 가진 잘생긴 남자가 갑자기 방울을 도로 가로채더니 정신없게 딸랑거리는 것이었다. 곧 있으면 내 차례였기에 난 신경이 거슬렸다. 왜 저런 장난을 치나 싶어 짜증이 났다. 

그런데 그 남자는 다른 사람이 말려도 듣지 않고 계속 방울을 울렸다. 그는 마치 겁에 질린 것 같았다.

상태가 보통이 아닌 듯하여 난 가까이 다가가 그 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지금은 기억 나지 않지만...)

한 번, 두 번, 세 번째에도 큰 소리로 불러보았으나 정신차리지 못했다. 난 화가 나서 주먹으로 그 남자의 뺨을 후려갈겼다. 그제서야 정신이 좀 든 모양이었다. 방울 소리는 멈췄지만 그는 여전히 힘겨워보였다.

난 그가 가지고 있던 작지만 화려한 십자가를 눈 앞에 보여주었다.

"여기 봐! 진정하고, 구황을 떠올려! 진정해!"

이렇게 외쳤다. 지금 생각하면 구황은 뭐지 싶지만, 남자가 모시는 황제같은 느낌이었다.

남자는 좀 괜찮아 졌는지 심호흡을 하라 나의 말을 잘 들어주었다. 몇 번 심호흡을 하더니 완전히 안정을 되찾은 듯 했다. 난 귀신이야기를 하기 위해 자리로 돌아갔는데 묘하게 그는 여기에 있으라고 하는 것 같았다. (아무 말 없이 침묵을 지켰지만.)

어쨌든 내가 마지막 차례였지만 아쉽게도 귀신 이야기는 하지 못했다. 여기서 일어나버렸기 때문이다. 

왜냐면 꿈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을 하는 바람에 다급해져서 현실로 돌아와버렸다... 젠장할 ..

이때가 딱 6시가 되고 있던 참이다. 원래는 8시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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