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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무당친구와 함께 탈출하는 꿈

곰탱신 2020. 2. 27. 13:48

꿈일기 7권에 수록( 2020.02.18. )

이거 한 번 꾼 꿈같긴 한데 일단 적어본다. 학교 강당처럼 큰 건물에 사람들이 있었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 관중, 진행자, 그리고 나와 내 친구.

내 친구는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은 평범한 남자애고, 나머지 한 명은 무당이었다. 갑자기 무당인 친구가 불의 칼을 조심하라고 하길래 무슨 소리지 싶었다. 난 일단 친구들과 같이 무대를 보고 있는데 문제가 생긴 모양인지 공연을 하던 유명한 스타와 스태프들이 얘기를 나눴고 곧바로 그 스타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겠다며 입구로 나갔다. 하지만 그녀는 울면서 다시 돌아왔다. 그녀를 뒤따라온 남성은 총을 들고 있었다. 그제야 난 저 자가 테러범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건물 내는 그야말로 지옥이 되었다.  울고불고 소리치며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테러범은 사람들을 다 앉히고는 북극곰이라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하필 내 주변으로 걸어오면서 말이다. 난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고 눈을 깔고 있었는데 운도 더럽게 없지. 테러범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난 어떻게든 살아보려 외국인 행세를 했다. 그러자 테러범은 금세 관심을 돌렸다. 그렇게 안심하고 있을 때 갑자기 입구의 복도 쪽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건물내에 불이 났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불길을 피했다. 하지만 부상을 입어 소리치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난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입구쪽으로 가 복도를 살폈다. 많은 사람들이 건물에서 나가려고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나도 전속력으로 뛰었다. 테러범따위 안중에도 없었다. 살기 위해서 계단을 내려가다가 동생이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동생 손과 친구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왔다. 밖은 안의 상황과 대비되게 조용했다. 난 동생과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 불의 칼을 조심하라고 한 것은 이걸 말하는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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