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신수 (2)
창조인의 세상
꿈일기 11권에 수록( 2023.01.31 ) 약간 오버로드 세계관이 섞인 배경이었다. 내가 아인즈는 아니었고... 그냥 여러 부하 중 한명? 같은 느낌이었다. 어쩌다가 학교에서 마법신수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어떤 엘리트가 자기 꺼는 자기 가문 사람만 길들일 수 있다고 했다. 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잘난 척하는 모습에 홧김에 길들이기를 시도했다. 근데 성공해버렸다. ?? ㅋㅋㅋㅋㅋ 불사조랑 얼음사조는 진짜 아름다웠고 그 둘은 내 주위를 빙빙 돌았다. 덕분에 희귀아이템도 얻어서 아인즈는 분통을 터뜨렸다. 그래도 마지막에 내 몸상태가 안 좋아져서 벽에 기대고 있으니까 다 같이 걱정해주었다. 애니 속에서 살아도 좋을 듯.
"흐으흑... 흐... 크윽.." 무릎과 발이 쓰라리다. 그곳으로부터 도망친 지 얼마나 되었을까. 난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봤다. 정신없이 기어서 도망치느라 미처 주변 환경을 살피지 못했다. 일단 몸을 숨기려고 산에 숨어들 긴 했지만... 예상보다 더욱 깊숙이 들어와 버린 모양이다. 어쩔까. 날은 저문지 오래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내 시야를 확보해주는 달빛과 여차하면 목숨을 끊을 생각으로 가져온 단도 한 자루뿐인데. 일단 이왕 살아남은 거 여기에서 조금 더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여유를 갖자 그제서야 상처투성이인 내 손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와서 손에 신경을 쓰기도 뭐하지만. 활은 쏘고 싶었기에 조심해야 했다. 난 내 치마를 찢어 내 손에 둘렀다. 이걸로 상처가 더 생기지는 않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