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인의 세상
커터칼을 들고 준비하라 본문
꿈일기 8권에 수록( 2021.02.10 )
꿨던 꿈이다. 반에서 투표를 하는 데 내가 반장이다 보니 내 의견으로 결정이 되었다. 다른 의견을 내었던 남자애는 서예가였는데 착한 아이였다. 그 애랑 화장실에 들어와서 은밀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그 투표는 우리가 짜고 친거라 남자애는 속상해 하지도 않았다. 그 얘길 하고 있는데 누가 우리 이야기를 엿듣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남자애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엿듣고 있는 애의 방향으로
"힘들었지? 답답했지?"
하고 조소를 날려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화장실 한 칸에서 여자애가 나오더니 부들부들 거렸다.
후에 내 방에 돌아왔는데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몰려왔다. 그래서 필통에 있던 커터칼을 들고 방 문 옆 벽에 찰싹 달라붙어 숨을 죽였다.
눈 깜짝 할 새에 방문은 열려 있었고 난 그대로 소리를 지르며 밖을 나와봤다. 역시나 그 여자애가 있었고 난 커터칼로 위협했다. 여자애의 발 밑에 식칼이 있었기 때문이다.
난 급한대로 발로 식칼을 치워보려 했으나 일정시간 식칼에 닿아 있으면 이상한 일이 생길 것 같아 아까 그 남자애를 불렀다.
다행히 서둘러 와준 남자애 덕분에 여자애를 제압했고 여자애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알고보니 여자애는 운동회 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아이였다. 하필 내가 장난으로 참가해서 엉뚱한 케이크 퍼포먼스로 이겨 앙심을 품고 나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아니 진짜 케이크 퍼포먼스는 내가 봐도 엉망이었는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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