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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블루 피리어드 봤다

곰탱신 2023. 1. 1. 18:53

심심해서 넷플릭스로 봤는데 와.
너무 재밌어. 그림 그리는 입장이여서 그런지 아님 미대 가고 싶었기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보는 내내 공부가 됐고 야구치가 감탄 나올 정도의 노력가여서 진심으로 응원했다 ㅠ

점점 성장하고 답을 찾아가고. 계기는 사소했지만 그게 좋았다. 현실을 생각해 선택을 한 나는 용기를 내서 선택을 한 야구치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부럽기도 했고.

입시학원에 들어가면서 애가 고생하는 게 보이는데 그래도 재밌어보였다. 내가 만약 저 길을 택했다면 야구치처럼 끈기있게 해낼 수 있었을까. 솔직히 야구치의 주변 인물은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좋은 사람들 뿐이지만 아 부럽다!

색연필을 꺼내게 만들었다. 안그리던 물건들을 정성들여 그려보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다시 본격적으로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1화에 모리 선배가 해준 말이 마음에 들었는데 자세히 기억이 안난다.
"네 눈에 다 파랗게 보인다면 사과도 토끼 몸도 다 파래도 괜찮아."
아 진짜 가슴 뛰는 말이야.

그리고 야구치가 미술시간에 처음으로 그린 파란 시부야. 친구들이 그의 의도를 알아주었을 때, 내가 다 기뻤다. 내가 그린 그림을 이해해주는 게 얼마나 기쁜지 잘 아니까.

아아 눈물 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이야기였지만 기분이 몽글몽글하고 따뜻하다.
애니는 대학생활 전까지 다뤘지만 원작은 그 이후도 연재되고 있는 모양이다. 물론 여기서 끝내도 흠이 없을정도로 좋은 작품이었다.

아 그리고 이건 개인 취향인데.

야구치 너 안경쓰는 거 어울린다.



그림을 그리는 건 정말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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