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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전독시 비슷한 꿈

곰탱신 2022. 5. 29. 23:15

꿈일기 10권에 수록( 2022.05.01 )

 

난 딸 있는 아빠였다. 무척 강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딸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패닉에 빠졌다. 딸에 대한 소식은 원래 행방불명으로 알고 있었고 그래도 어디선가 살아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깨닫게 된것이다. 아마 신의 계시? 같은 느낌으로.

 

처음엔 눈물은 나지 않고 그냥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숨쉬기가 힘들었다. 내 주위에 있던 동료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난 괜찮다고 하고 자리에 누웠다. 몸은 떨려왔고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이 아저씨는 전투도 하지 않을 만큼 집에 틀어박히게 되었다.

 

어느 순간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았다. 난 독자였고 유중혁과 함께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쓸만한 소녀를 발견했다.

이 아이는 사람 뒤의 끈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것 같았다.

 

소녀는 활에 재능이 있어 내가 개화시켜주기로 했다. 그 때 소녀 옆에는 동료 2명이 있었다. 한 명이 크게 다쳐 다른 한명이 업고 있었다. 그럼에도 소녀가 활을 쏘지 않아 난 활을 쏘라고 했고, 그녀는 화살과 활이 없다고 했다.

 

난 소녀에게 너가 만들 수 있다고 말한 후, 허공에서 활 시위를 당겼다. 화살도 활도 없지만 있다고 생각했다. 소녀가 지금 만들어냈다고 그럴거라고 믿고 손을 놨다. 놀랍게도 소녀가 들고 있던 스틱에 명중했다.

 

난 할 일을 했다며 돌아가려 했다. 그러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결국 이것저것 더 알려주었다. 소중한 사람이 다쳤는데 아무것도 하지않고 도망치는 건 안된다고도 말했다.

 

근데 그걸 동료가 들었나보다. 초반에 날 걱정해주던 그 동료였다. 아무렇지 않게 밖에서 나돌아다니는 날 보곤

역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활 쏠 때 약간 꿈 자각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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