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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뇌 속에 있다

곰탱신 2020. 8. 6. 19:08

사실 이 현실이 내 뇌가 만들어낸 가상현실이라면 어떻게 될까?

진짜 현실의 나는 죽고 내 뇌를 따로 보관해서 컴퓨터에 이식한다면 아무것도 모른 채 가상현실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한순간의 꿈이었으면 좋겠다. 현실의 내가 이 긴 꿈을 꾸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내가 꾸는 꿈은 꿈속의 꿈이 되는 건가. 아주 흥미롭군!

곰탱신은 오늘도 쓸데없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일이 없는 걸까요.

아뇨. 분명할 일은 있지만 곰탱신이 하고 싶은 일은 없답니다. 오 이런, 이만 현실을 자각하세요. 곰탱신이여.

당신은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에 빠져있을 시간이 없답니다. 향후 미래를 위해 정신을 혹사시키고 몸을 힘들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요.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는 보이지 않기에 그 위험요소를 파악할 수 없지요. 그렇게 사태 파악도 되지 않은 채로 미래를 맞이 하게 된다면, 당신은 분명 파멸할 것이 분명해요. 지금은 그렇게 자신만만하지만 과연 그때 가서도 그럴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요.

슬슬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다. 아~ 정말 가기 싫다.

지성이 있고 고통받는 쪽과 지성이 없고 고통받는 것을 모르는 쪽. 어느 쪽이 더 편할까? 같은 요상한 생각을 하고 있을게 분명합니다. 그야 그런 생물에게서 태어났는 걸요? 그녀는 죽을 때까지 이런 소란스러운 생각 속에서 허우적 댈 겁니다.

제발 정신 차리고 현실을 마주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늦었다구요. 회귀를 바란다느니 소설 속 세상으로 가고 싶다느니 그런 생각할 시간에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일을 합시다. 그런 생각이 밥 먹여주나요?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존재하기로 한 이상 맡은 일은 다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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