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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및 꿈

생각해보면 좀 소름인 꿈

곰탱신 2019. 8. 9. 23:17

꿈 일기장 7권에 수록( 2019.07.26. )

상황설명을 해보자면 난 동생의 학원에 호기심으로 들리게 됐는데 동생이 보이지 않아서 그냥 돌아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화장실을 찾는데 배경이 중학교로 바뀌면서 2학년 담임쌤을 만나게 됐다. 화장실이 어딨는지 물었으나 정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다만 강당에는 가지말라고 하셨다. 체육 선생님이어서 그런가? 하고 살짝 문틈으로 강당을 들여다 봤는데.....다행이도 그냥 평범한 학생들이 탁구를 치거나 농구를 하고 있었다.

난 정말 돌아가야 겠다고 생각해 나가려는데 이상하게 갑자기 분위기가 싸아...하고 어두워졌다. 설상가상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 두려움이 스며들었다. 그 때 어떤 남학생이 밖으로 나가라며 나타났다. 그리곤 출구를 안내해 줬다. 감사인사도 하지 못하고 원인모를 두려움에 빨리 걷고 있는데 뒤에 귀신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남학생이 아니라 별개의 존재 같았다. 왠지 새카맣고 기괴한 느낌에 서둘러 빠져나왔고 아직도 따라오고 있다는 느낌에 너무 무서웠다. 그 때 뒤에서 동생과 엄마의 말소리가 들렸고 가족이 위험할것 같아 뒤를 돌았는데 귀신은 딱 그 순간에 사라진듯 싶었다. 아니 사라졌다. 순간적으로 귀신의 형체가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가족들이 무사하다는 생각에 안심이 돼서 귀신도 잊고 엄마와 동생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배경이 또 바뀌고 이번에는 인산인해의 시장 한복판에 서 있게 되었다.

시장에 나랑 엄마가 있었는데 내가 유모차를 발견했다. 유모차 옆에는 여자아이가 서 있었는데 엄마를 잃어버린건지 펑펑 울고 있었다. 나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어찌된일인지 물었다.

아이는 손에 반지를 끼고 있었는데 집에  가고 싶다고 하였다. 그리고 엄마도 아이에게 다가왔는데 아이가 반지를 손으로 감싸며 극도로 싫어하는 기색을 보였다. 난 괜찮았지만 어째선지 엄마에게만큼은 보여주기 싫어하는것 같았다. 일단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 손을 잡고 집을 찾아주려는데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할머니랑 이모 한 분이 오셔서 아이가 너무 이쁘다며 아이를 만지려 했다. 시장 한복판이니 사람들이 나타난건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왠지 그게 싫어서 빨리 가려고 하는데 할머니랑 이모가 아이를 주라고 떼를 쓰는것이 아닌가. 난 너무 당황해서 필사적으로 아이를 지키려는데 그 때부터 이상하게 아이는 점점 어려졌고 할머니와 이모는 한 패인건지 아이를 빼앗으려 애를 썼다. 무서운 점은 그들의 팔을 잡았는데 살이 없고 뼈밖에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난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않았고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아이는 신생아로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충격을 받을 시간도 없이 아이만큼은 지켜야 겠다는 생각에 품에서 놓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렇게 얼마 안 있어 그들에게서 아이를 뺏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이는 신생아에서 완전히 작아져 핑크빛 물만이 남겨져 있었다. 핑크빛 물과 반지가 보였다. 모든 것을 잃은 느낌이었고 절망했다. 그리고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깨고도 한참 생각을 하다가 일어났다. 그리고 꿈일기를 쓰는데 문뜩 엄마가 말해준 말이 떠올랐다. 엄마가 날 임신했을 때 사실 나말고도 한명을 더 임신하고 있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속옷에 핑크빛 물이 묻어나온걸 보고 엄마는 그 때 한명을 잃어버렸다고 하셨다. 순간 이 말들이 떠오르면서 꿈이야기와도 연관성이 있어보여 더욱 소름이 돋았다. 그 아이는 어쩌면 나와 함께 태어날 수도 있었던 아이가 아닐까 하고 그 사람들은 아이의 생명을 빼앗아가기위해 저승에서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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